Silvio Cattani 

: 무한으로 가는 변주
Feb 4 - Feb 23, 2025

≪무한으로 가는 변주≫ 전시 포스터
≪무한으로 가는 변주≫ 전시 포스터

Art Space X는 2025년 2월 4일(화)부터 2월 23일(일)까지 이탈리아 출신 작가 실비오 카타니 (Silvio Cattani)를 초청하여 기획전 <무한으로 가는 변주>를 선보입니다. 총 34개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전시는 밝고 선명한 색채들과 낙서처럼 보이는 자유로운 선들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실비오 카타니의 평면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비오 카타니는 주로 여행을 통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자연의 풍경과 그 장소가 가진 역사적 내용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작가는 광활한 자연과 그 장소가 가진 고대 문화의 역사적 내용을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담지 않고, 자전적인 상징으로 변주하여 추상적이고 모호한 조형 요소들로 다채롭게 풀어냅니다.

 

이번 <무한으로 가는 변주>는 평면 속에 다양하게 표현된 작가의 시공간에 대한 평면적 변주를 감상할 수 있는 회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자연과 역사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들로 변주하고, 자의적인 색채와 선들을 화면 위에 이질적으로 조합하며 상징들의 다양한 변주를 표현합니다. 이렇게 모인 34개의 시공간을 변주한 평면 작업들은 다시 실제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며 무한한 시공간을 형성합니다. 



Art Space X is hosting the special exhibition "Variations Toward Infinity" inviting Italian artist Silvio Cattani from Tuesday, February 4, 2025, to Sunday, February 23, 2025. The exhibition consists of 34 paintings that shows Cattani’s 

own vibrant colors and movement of free lines.


Silvio Cattani draws inspiration from the landscapes and historical narratives he encounters during his travels. Rather than directly depicting these elements, he transforms them into personal symbols, presenting abstract and ambiguous forms through diverse compositions.


"Variations Toward Infinity" invites viewers to explore Cattani’s reinterpretation of time and space through his paintings. By combining intuitive colors and lines, he creates symbolic variations that interact within the exhibition space, forming an infinite dialogue of space and time.


 


실비오 카타니  Silvio Cattani

출처: Silvio Cattani 작가 제공
출처: Silvio Cattani 작가 제공

실비오 카타니(b.1947-)는 이탈리아 토렌토 출신으로 베니스 미술 아카데미 회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까지 예술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1968년 트렌토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해외를 오가며 예술가로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래픽 디자인 및 회화 강사로 활동하고 이탈리아 교육부 예술위원회 국가 교육위원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1993년 이탈리아 문화부는 이탈리아의 예술 및 교육계에 대한 실비오 카타니의 탁월한 공헌을 인정하여 그에게 이탈리아 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작가이자 기획자이고 교육자인 그는 회화와 설치미술, 행위예술 등 미술 분야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의 각본 및 안무에 이르기까지 종종 장르를 뛰어넘어 종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의 작품은 재료의 상호성과 미적 편향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실비오 카타니는 이탈리아 트렌토에 있는 로베레토 미술관의 부관장을 맡고 있다.


Born in Trento, Italy in 1947, Silvio Catani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Painting at the Venice Art Academy, Italy, and has been an artist and educator until now.  Starting with his first exhibition in Trento in 1968, he continued his artistic career as an artist, traveling between Italy and abroad, serving as a lecturer in graphic design and painting, and serving as the National Board of Education of the Italian Ministry of Education. In 1993, the Italian Ministry of Culture awarded Silvio Catani the Order of Italy for his outstanding contribution to the arts and education community in Italy.

As an artist, planner, and educator, he often works on comprehensive projects beyond the genre, ranging from art fields such as painting, installation art, and performance art to writing and choreography for music and dance. His work is based on reflection on material reciprocity and aesthetic bias. Currently, Silvio Catani is the deputy director of the Loberetto Museum of Art in Trento, Italy.


출처: Silvio Cattani 작가 제공
출처: Silvio Cattani 작가 제공

실비오 카타니 작품론


카타니의 회화는 대부분 밝고 선명한 색채와 유동적 선의 조화로 이뤄지는 추상적 작품이다. 다양한 감각과 감성을 바탕으로 암시적 기호들을 첨가해 서정적이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채도 높은 색들을 균형 있게 배치한 다채로운 화면은 온화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친다. 유기적 형태가 원생의 근원적 에너지를 함축하며 무한히 생성하는 미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색채와 함께 드로잉이나 낙서처럼 자유롭게 펼쳐지는 점이나 선들은 작가의 즉흥적 행위와 의식의 흐름을 나타낸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자연과 역사에서 가져온다. 유럽을 넘어 미국 중국 등 먼 나라를 여행하며 산 사막 섬 바다 등 광활한 자연에서 받은 감흥을 단순한 조형 요소로 표현한다. 특수한 역사와 문화가 그의 작품에 추상적 형태와 색채 모호한 기호의 자취로 기록된다 그는 고대의 문헌과 유물을 참조하며 현재에도 진행 중인 과거의 흔적들을 탐구한다. 그는 "예술작품은 시간의 이동성에 잠겨 있으며 영원한 것에 속한다" 고 말한다. 요컨대 카타니의 회화 작업은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며 시공간을 벗어나 영원을 추구하는 내면의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카타니의 작품은 다양한 요소들을 나열하고 대비시키며 일관된 맥락으로 통합해 나가는 특징이 있다. 그림 속에서 대조적인 색채가 과감히 어울려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선과 색의 이유 없는 결합이 새로운 스토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 모호한 형태들이 변주되며 불규칙한 그리드 형식으로 종합되기도 하고 길쭉한 금속판에 에나멜로 화사하게 그린 연작이 거친 환경에 반복해서 설치되기도 한다. 이질적인 것들의 생경한 만남 속에서 대립과 통합이 끊임없이 이뤄진다.


그의 작품은 우선 따뜻하고 즐거운 놀이처럼 유쾌해 보인다 카타니는 자신의 작품을 일종의 통제된 즉흥 혹은 여담 이라고 부르기 좋아한다.흥미롭지만 애매하며 부차적인 이야기라서 통일된 주제가 없고 중심에서 멀리 벗어나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는 숨은 진실이 담겨 있고 고대의 정보가 들어 있다. 그의 작품을 단지 표면적인 아름다움과 가벼움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어린아이 그림처럼 천진해 보이지만 그 속에 자연과 예술 과거와 현재 전쟁과 평화와 같은 심오하고 진중한 메시지가 숨어있다.


박은영 미술사가 글 발췌